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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 석방해야" 바이든 백악관 안보보좌관, 러시아에 촉구

제이크 설리번, 트위터 통해

"나발니 향한 러시아의 공격,

인권 침해에 국민 모욕" 비판

17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알렉세이 나발니(왼쪽에서 두 번째)와 그의 아내 율리아(오른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나발니는 독극물 공격 후 5개월 만에 러시아로 귀국하자마자 연방형집행국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이 러시아가 17일(현지 시간) 체포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17일(현지 시간) 설리번 내정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의 생명을 앗아가기 위해 극악무도한(outrageous) 공격을 한 가해자들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발니를 향한 크렘린(러시아 정부)의 공격은 인권 침해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바이든 차기 행정부도 지난해 8월 나발니를 겨냥한 독극물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 역시 나발니가 옛 소련 시절 개발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며 러시아가 사실관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전국 TV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특수요원들이 나발니를 처단하길 원했다면 (이미)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제이크 설리번이 17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발니는 즉각 석방돼야 한다”며 “그의 생명을 겨냥한 극악무도한 공격의 가해자들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제이크 설리번 트위터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나발니는 이날 독극물 공격 후 치료를 받아온 독일 베를린에서 러시아로 귀국한 즉시 러시아 연방형집행국 요원들에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가 2014년 사기 사건 연루 유죄 판결과 관련한 집행유예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수배 대상자 명단에 올라왔다며 그를 바로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나발니는 귀국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나는 두렵지 않다. 내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에 대한 형사 사건은 조작된 것임을 안다”고 반박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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