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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김종철 전 대표 사건, 무관용 원칙 변함 없다"

당 해체론 거론에…"비상대응체계는 맞지만,

아직 정당 재창당에 대한 구체적 합의 사항 없어"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가 성추행 의혹으로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 대표단회의를 마친 강은미 원내대표가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권욱기자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26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가해자의 위치나 직위에 상관하지 않고 무관용 원칙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일어나선 안 될 일이지만 어떤 유보나 타협 없이 원칙에 입각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아프지만 치열한 노력으로 당이 성숙하고 우리 사회의 새로운 기준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앞서 사건 내부 조사를 총괄한 젠더인권본부장 배복주 부대표는 구체적인 피해 사실과 음주 여부는 사건의 본질과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배 부대표는 전날 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체적 행위를 밝히지 않는 것은 행위 경중을 따지고 ‘그 정도로 뭘 그래’라며 성추행에 대한 판단을 개인이 가진 통념에 기반해서 해 버리기 때문”이라면서 “(음주 여부도)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판단하는데 고려되는 요소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을 단순하게 개인의 일탈행위로만 규정하지 않는다”며 “조직문화가 성차별·성폭력을 용인하거나 묵인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사태 수습방안으로 당 해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비상대응체계는 맞는데 이것이 정당을 재창당할 수준이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합의된 사항이 없다”며 “(해체, 해산 등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정의당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여러분과 국민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린다”며 김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밝혔다. 배 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 15일 발생한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는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피해자의 요청을 받은 1월 18일부터 1주일간 이 사건을 비공개로 조사했고 오늘 열린 대표단 회의에 최초 보고했다”며 “다른 누구도 아닌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라는 심각성에 비춰 무겁고 엄중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그는 “김종철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과 당무 상 면담을 위해 식사자리를 가졌다”며 “면담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면담 종료 후 나오는 길에서 김종철 대표가 장혜영 의원에게 성추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이어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은 고심 끝에 1월 18일 젠더인권본부장인 저에게 해당 사건을 알렸고, 그 이후 수차례에 걸친 피해자·가해자와의 면담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성추행 사건”이라며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 또한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추가조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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