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임명 두 달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신 수석은 지난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수석은 지난 7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표를 내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1일자로 임명된 신 수석은 이번 정권 들어 기용된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다. 신 수석 발탁으로 청와대가 검찰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 검찰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개혁 동력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7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급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되고,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았던 심재철 검사장이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영전하는 등 추미애 장관 시절의 틀이 그대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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