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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은행의 파격 대우…신입 행원에 연봉 최대 1억

신임 행장, 인사혁신안 발표

구글 등 IT업계와 '인재 모시기' 경쟁

은행 디지털 전환 위한 젊은 인재 급선무

한자와 준이치 미쓰비시UFJ은행 행장




일본의 초대형 금융기관인 미쓰비시UFJ은행이 신입 행원에게 최대 1억원의 연봉을 주는 파격 행보에 나섰다. 정보기술(IT) 업계로 인재들이 흡수되면서 인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은행은 신입 대졸 행원이 1,000만엔의 연 수입을 받는 내용 등을 담은 새로운 인사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안은 한자와 준이치 신임 행장이 내놓은 것이다.

인사안의 핵심은 성과를 제대로 평가해 잘하는 사람에게 높은 급여를 주겠다는 것이다. 통상 일본 은행들은 연차에 따라 받는 보수가 비슷했다. 통상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해 30대 이후 출세 여부에 따라 급여 차이가 나는 구조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20대 행원들 간 연봉 격차도 성과에 따라 차등을 크게 두겠다는 게 한자와 행장의 의도다.



이 같은 인사안을 발표한 것은 젊은 인재가 은행에서 점차 귀해지고 있어서다. 미쓰비시UFJ은행은 디지털전환이나 핀테크 등 대응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선 디지털 감각이 있는 젊은 인재의 확보가 급선무다. 시마다 다케시 글로비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신입 대졸자에게 1,000만엔을 주겠다고 나선 건 그만큼 희귀한 인재를 잡으려는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디지털 인재를 예로 들면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외국계 회사와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안을 마련한 한자와 행장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실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원작자인 이케이도 준은 원래 미쓰비시은행(현 미쓰비시UFJ은행) 행원이었는데 한자와 행장이 그의 입행 동기였다. 한자와 나오키라는 주인공 이름도 한자와 행장에도 본 딴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한자와 행장은 한자와 나오키처럼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부행장과 전무 등 상급자 13명을 제치고 상무에서 은행장으로 바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이는 미쓰비시UFJ은행 사상 최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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