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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동 '세실극장 옥상' 시민에 개방…역사도심 조망 속 휴식공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정동 세실극장 건물 옥상에 덕수궁과 근·현대 역사 장소를 조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이곳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재된 세실극장은 19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로 한국 연극 및 건축문화 가치를 간직한 곳이다. 한 때 폐관 위기에도 몰렸지만 성공회성당,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 등과 함께 정동 역사재생 프로젝트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세실마루 조성사업은 정동 일대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하고 옛 길을 연결하여 산재된 역사·문화 자산을 배우고 체험하는 등 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다. 서울시는 건물을 소유한 대한성공회와 협약 체결, 설계공모, 문화재현상변경허가, 주·야간 공사 등 3년간의 노력 끝에 세실마루를 탄생시켰다. 서울시는 앞선 2017년 9월에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세운상가 옥상 조성을 통해 종묘 등 역사도심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를 개방한 바 있다.

세실마루는 당초 접근이 제한되었던 총 566㎡ 규모의 세실극장 옥상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정동 일대의 다양한 역사명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근처 직장인들이 찾고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 및 의자, 녹지 공간을 마련하였고, 성공회 성당 등 이 지역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특히,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세실마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영국대사관 앞 도로에서 곧바로 탈 수 있는 승강기를 설치하고 옥상 내 경사로를 조성했다. 옥상에 오르면 복잡한 도심 한복판에서 덕수궁과 성공회 성당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이날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세실마루는 덕수궁 개방 시간에 맞춰, 휴관하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축제 및 행사, 계절 여건 등에 따라 개방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경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KNCC 회장)은 “시민들이 세실마루에서 덕수궁과 성공회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쉼과 회복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번 가을에는 ‘성공회 정오 음악회’를 개최하여 멋진 공간과 음악이 만나는 감동의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류훈 도시재생실장은 “한국의 건축·문화적 가치를 지닌 세실극장을 활용하여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 것은 단순히 옥상개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남산·종묘 조망하는 명소로 거듭난 세운옥상과 더불어 세실마루는 역사도심 한 가운데서 경관을 즐기며 휴식하는 공간으로서 정동지역의 새로운 활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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