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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연내 금리인상' 시사…"긴축 지연땐 부작용 크다"

한은 '美보다 선제 인상' 열어놔

올 성장률 전망 4%로 1%P 상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 언급하며 “서둘러도 안 되지만 (금리 인상이) 지연됐을 때의 부작용이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한 후 연 기자 간담회에서 "연내 금리 인상 여부는 경제 상황 전개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어 "금리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실기하지 말아야겠다"며"그야말로 적절한 시점에 서두르지도 않아야겠지만 늦지도 않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해 질서 있는 통화정책 조정에 대한 고심을 내비쳤다.

특히 금리 인상 등 긴축 시기를 놓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은 고려하지만 거기에 일대일로 매칭해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 여건에 맞춰 하는 게 맞고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조정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혀 하반기에 미국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미 연준은 일러야 내년 이후 기준금리 인상을 거론하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올해 네 차례(7·8·10·11월) 남았는데 현재는 정부가 집단면역의 목표 시점으로 잡은 11월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수출 증가와 설비투자 확대, 소비 부진 탈피 등으로 경제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잠재돼 있고 물가 상승 압력도 제한적이라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경기회복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은 기존 3.0%에서 4.0%로 1%포인트 높였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1.3%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손철 기자 runiron@sedaily.com,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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