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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신형 스위치 가격 20% 오른다...이례적 인상 왜

3번째 신형 10월 8일 출시

OLED 탑재..."선명한 영상"

가격은 약 39만원 책정

브랜드 출시 5년째에 이례적 인상

닌텐도 스위치./니혼게이자이 홈페이지 캡처




닌텐도의 주력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3번째 신형이 오는 10월 8일에 출시된다. 눈에 띄는 점은 OLED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일본에서 희망소비자가격이 현 스위치 버전보다 약 20% 비싼 3만7,980엔(약 39만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이다. 스위치 시리즈가 나온지 5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례적인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형 스위치는 현 기종보다 화면이 13% 넓은 OLED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OLED디스플레이는 픽셀 하나하난 유기 EL 소자가 스스로 발광하면서 화면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다. 검은색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닌텐도 측은 “선명하게 영상을 비출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현 기종과 같다.

일본의 한 게임 전문가는 “내용물이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5년째에 판매가가 오르는 게임기는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통상 게임기는 출시된 지 오래될 수록 가격을 내려 수요를 창출하는 방식이 정석적인 전략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닌텐도의 이 같은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왕성한 수요가 있다. 2021년 3월기(2020년 4월~2021년 3월)의 판매 대수는 2,883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판매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게임잡지 ‘패미통’에 따르면 일본에서 6월에 팔린 스위치는 약 32만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9% 증가했다.



스테디셀러로서의 강점도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케이는 “첫 스위치를 구입한 뒤 4년이 지난 사용자도 있다”면서 “스위치를 교체하려는 수요도 견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닌텐도는 2019년에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린 개량형을 발표했지만 그 이전에 구입한 사용자들의 경우 신형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스위치의 사이클은 아직 중반"이라고 말했다. 스위치가 발매된 지 5년째를 맞은 만큼 총 10년 간 브랜드가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닛케이는 “첫 출시 이후 3~4년째 피크를 찍는다고 여겨지는 게임기에서 이 같은 전망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보다 향상된 기능의 스위치가 향후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닛케이는 “게임 업계에선 이번 신형 스위치에 기능을 크게 향상한 모델이 투입될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다”면서 “하지만 (실제로는) OLED 디스플레이 채택 등 소폭적인 개량에 머물렀다. 반대로 말하면 스위치에 또 다른 기능 향상의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위치가 10년의 사이클을 달성하려면 사용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매력적인 개량으로 인기를 계속 얻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치는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2019년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스위치를 중국에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월 텐센트는 중국에서 닌텐도 스위치 출하량이 1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5)도 지난 4월 중국에 공식 출시되며 중국 시장을 둘러싼 일본 게임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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