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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으로 기대 높아진 한류, 좌식 문화·공예로 이어가야죠"

강재영 한국공예전 예술감독

내달 5~10일 밀라노서 전시

강재영 밀라노 한국공예전 예술감독. /사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네 식구들이 박 사장(이선균) 집에 몰래 들어가 제 집처럼 놀던 그 테이블은 사방의 단 높이가 모두 달라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맞춰 앉을 수 있는 독특한 테이블입니다. ‘기생충’으로 친숙한 가구와 조명 등을 매개로 한국의 좌식 문화와 공예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죠.”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 행사인 밀라노디자인위크 기간인 오는 9월 5~10일 이탈리아 밀라노 팔라초 리타에서 열리는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기획을 맡은 강재영(사진) 맹그로브아트웍스 대표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시 주제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시는 3개 공간으로 나뉜다. 첫 번째 공간인 ‘대지의 사물들’은 하늘·땅·인간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어지는 ‘반려 기물들’은 인간·사물·자연의 수평적 관계와 어울림을 표현한 장신구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한국의 좌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마지막 공간 ‘생활의 자세들’은 문화 그 자체로서의 한국 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강 예술감독은 지난해에도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맡았으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가 전격 취소된 바 있다. 올해도 당초 지난 4월로 계획됐던 전시가 한 차례 연기됐다. 강 예술감독은 “지난해 온라인 전시는 기획자 입장에서 다른 관점으로 전시할 수 있는 기회였고 오프라인 방문객을 압도하는 많은 접속자 수를 기록해 의미 있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한 올해 전시는 우리 공예의 작품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사물을 대하는 태도와 주제 의식을 더 극대화해 한국 문화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라노디자인위크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한국공예전은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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