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돈쭐 나세요”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한부모 가장 아빠에게 대가 없이 피자를 선물한 피자집 점주의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해당 지점주소를 공유하며, 별점 리뷰로 찬사를 보내고 있다.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7살 딸아이를 홀로 키우는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다니던 식당 일을 그만둔 뒤 경제적 여러움을 겪어왔다. 어린 딸을 혼자 두지 못해 일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딸이 피부병까지 앓으면서 큰 지출이 이어졌다.
7번째 딸의 생일날. 딸은 케이크, 치킨, 피자가 먹고 싶다고 했지만, A씨 수중에 남은 돈은 571원 뿐이었다.
A씨는 몇 차례 주문했던 피자·치킨 가게에 “7세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어 부탁드립니다. 20일 기초생활비 받는 날 드릴 수 있습니다. 꼭 드릴게요”라고 부탁했다.
조금 후 도착한 피자 상자에는 또박또박, 큼지막한 글씨가 적혀 있었다.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용”
피자와 함께 따뜻한 글귀를 남긴 점주는 32세 청년 황진성씨였다. 황씨는 “(A씨의)부담을 덜어주고자 전표에다 ‘결제 완료’라고 썼다. 저는 이게 되게 크다고도 생각 안 했었다”며 A씨 부녀를 향해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어려운 시기에 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고 따님이 드시고 싶으시면 연락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황씨의 훈훈한 선행에 네티즌들은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인터뷰 보다가 눈물났다” “돈으로 혼내준다” 등의 반응이 쇄도했다. 포털사이트 지도 후기에는 해당 지점에 대한 별점 만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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