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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부산 도로에 차량들 '둥둥'…태풍 '오마이스' 몰고온 물폭탄에 피해 속출





부산 남문구 사거리가 침수돼 차량이 떠내려가고 있다./연합뉴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강타한 부산에 시간당 1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금정구와 사상구에는 한때 시간당 80㎜ 이상의 집중호우가 퍼부었다. 다른 지역도 적게는 시간당 30㎜에서 70㎜의 많은 비가 내렸고 불과 2시간여 만에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진 지역이 속출했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가 157.5㎜, 사상구 152.5㎜, 부산진구 144.5㎜, 북부산 132.5㎜, 북구 114㎜ 등을 기록했다.

폭우가 이어지자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이어졌다. 연제구 남문구 사거리에서는 승용차 옆면 유리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이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이 경찰 관제 CCTV에 포착됐다.



물에 잠긴 부산 도로/연합뉴스


연제구 과정삼거리에서는 침수로 차량 진입이 통제돼 차량들이 긴급히 뒤로 후진하기도 했고 사상구청 앞 도로에서는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이 곳곳에 서 있고 긴급 구조를 받는 모습도 보였다.

침수된 차량이나 상가에 고립됐던 시민들이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23일 오후 11시45분쯤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밑 물에 잠긴 차량에 있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까스로 구조됐고, 같은 날 오후 11시52분쯤에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한 여성이 갇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한편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6시 울릉도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낮까지 남부지방과 충청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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