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저, 어디 갈데 없나요"

매출 500대 기업 10곳 중 7곳

하반기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채용 기업도 64%가 수시채용





매출 500대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 가운데 64%가 수시 채용을 도입해 상대적으로 채용 문턱을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살핀 결과 응답 기업의 67.8%는 계획이 없거나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신규 채용 규모가 0명인 곳은 13.3%,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한 곳은 54.5%에 달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대기업 비중은 32.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 당시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25.8%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고용 여력이 있는 일부 기업 위주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32.4%), 고용 경직성으로 인한 기존 인력 구조 조정 어려움(14.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1.8%) 등을 꼽았다. 기타(32.3%) 의견으로는 기업 내 수요 부족(90.9%)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들은 수시 채용을 적극 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대졸 신규 채용에서 수시 채용을 활용한 기업의 비중은 전체의 63.6%로 지난해 52.5%에 비해 11.1%포인트 증가했다. 수시 채용만 진행한다고 답한 기업도 24.0%에 달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비대면 방식의 채용을 확대 도입하고 나섰다. 올해 대졸 신규 채용에서 언택트 채용을 활용했거나 활용을 고려 중인 기업 비중은 71.1%로 지난해(54.2%)에 비해 16.9%포인트 늘었다.

아울러 기업들은 대졸 신규 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노동·산업 분야 등 기업 규제 완화(38.8%)를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 다음으로 신산업 성장 동력 육성 지원(25.6%), 고용 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4.0%), 정규직·유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5.8%) 등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실물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청년 고용 시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며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고용 유연성 제고 및 신산업 분야 지원 확대 등으로 기업들의 고용 여력을 확충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