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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대상 우유 진열 강요' 그린 드라마 'D.P.'…세븐일레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검토"

/사진제공=넷플릭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자사 점주를 악덕 사장으로 묘사한 드라마 'D.P.' 제작사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 검토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최근 'D.P.'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검토를 국내 한 대형 로펌에 의뢰했다. 당초 협의와 달리 드라마 속 부정적 내용이 브랜드와 점주들의 명예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제의 장면은 드라마 'D.P.' 5회차에 나오는 47초 분량이다. 해당 장면에서는 주요인물 황장수(서승호 역)와 편의점주 간의 대화가 나온다. 황장수는 군대 내 가혹행위를 일삼는 악역으로 등장하는데 전역 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

점주는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치우는 황장수에게 "유통기한 지났다고 바로 치우면 적자 나는 건 니가 메꿀거야?"며 가슴팍을 치고 "다시 채워놔"라고 소리쳤다. 이 대화가 이뤄지는 동안 황장수가 입은 유니폼에 새겨진 세븐일레븐 로고가 노출됐다.



코리아세븐은 해당 내용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고 점주와 브랜드 명예·이미지를 훼손, 왜곡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제작사는 지난 1월 코리아세븐 측에 촬영 장소 협조를 요청해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제공받았다.

코리아세븐 측은 "아르바이트생이 상품을 진열하는 모습을 촬영하겠다는 공문을 받고 허가했다"며 "내부 규정상 부정적 내용이 포함돼 있으면 촬영 협조를 일절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드라마 제작사엔 수정 조치를 요구했고 넷플릭스에도 관련 내용은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다.

코리아세븐 측은 "제작사 측에서 아직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며 "원만하게 협의를 거쳐 사안이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D.P.'는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체포조(Deserter Pursuit)의 탈영병 추격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2014년 육군 헌병대 부대를 배경으로 안준호 이병(정해인 분)과 한호열 상병(구교환 분)의 군 생활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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