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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군 1701명 전사 '중공군 승전 영화' 허가에 "文, 굴욕외교 끝 어디냐"

중공군과 북한군이 1953년 한국군과 유엔군을 격퇴한 전투를 영웅적으로 묘사한 '1953 금성대전투'의 한 장면./사진=유튜브 캡처




중국과 북한의 입장에서 6·25 전쟁을 해석한 중국 영화 '1953 금성 대전투'(원제 '금강천')가 정부의 상영 허가를 얻은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대중국 '굴욕외교'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공군 영웅담'을 그린 영화의 국내 상영 허가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이런 영화에 관람등급을 내 준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대한민국의 국가기관인가, 아니면 중국 홍보기관인가"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한국은 작은 나라,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라는 문 대통령의 굴욕적인 발언은 아직도 국민들 속을 부글부글 끓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을 침략한 중공 찬양 영화를 우리 안방에서 보라는 것이냐"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또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은 지금까지 한한령을 유지하며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배척하고 있다. 화장품, 유통,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며 "문화 상호주의는 어디로 갔나. 중국 정부에 굴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게 문재인식 '상호주의'인가"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부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큰 나라'"라면서 "더이상 나라와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영등위는 전날 영화 '1953 금성 대전투'에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부여했다.

포털에 소개된 영화 줄거리를 보면 '6·25 전쟁 끝 무렵인 1953년 여름, 40만 명이 넘는 미군과 중공군이 금강산 금성 돌출부를 두고 최후의 전투를 준비한다'고 적혀이다.

이 영화는 1953년 7월 13일 금강산 하류 금성 대전투를 배경으로 한다. 휴전을 앞두고 일주일간 치러진 이 전투에서 패전한 한국은 영토 193㎢를 북한에 넘겨줬다.

국군 발표에 따르면 이 전투로 인한 피해는 전사자 1,701명, 부상자 7,548명, 국군 포로 혹은 실종자 4,136명이다. 영화에서는 중국군이 영웅으로 묘사됐으며, 미군 전투기를 '죽음의 폭격기'로 표현하는 등 중국과 북한의 시각이 반영됐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이 영화는 중국이 북한을 도와 6.25 전쟁에 뛰어든 '항미원조'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중공군의 영웅담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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