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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번째 심야열병식 개최…김정은 참석했지만 연설은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제공=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맞아 1년 내 세 번째 심야열병식을 개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했지만, 연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열광의 환호를 올리는 열병대원들과 경축행사 참가자들을 향하여 손저어 답례하시며 존엄높은 우리 국가의 창건일을 맞이하는 온 나라 전체 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열병식에 참석했지만 연설은 리일환 당 중앙위 비서의 몫이었다. 리 비서는 “현 세계에서 국가의 면모와 위력을 좌우하는 정치체제의 공고성과 우월성에 있어서나 인민의 정치적권리와 리익을 지키는 힘에 있어서, 그 어떤 외부세계의 도전과 위협에도 끄떡없는 불패성에 있어서 우리 공화국과 견줄 만한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국정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 인민의 존엄과 근본리익을 튼튼히 수호할 것이며 자력자강의 원칙에서 모든 것을 우리 힘으로, 우리 식대로 해결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지난 2012년 4월 15일부터 이번 9·9절까지 총 11차례 열병식을 개최했다. 그는 2014년 7월 27일 정전협정체결 61주년을 계기로 개최된 열병식을 제외하고 모든 열병식에 직접 참여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선 경우는 총 4번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7,000명 내외의 병력과 재래식 중심의 무기 동원, 1시간 정도의 행사 시간 등을 감안해서 공화국 창건에 대한 경축과 당 군민의 체제결속에 방점을 둔 철저한 내부행사”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참석했지만 직접 연설을 하지 않음으로서 대외메시지는 발산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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