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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9회 짜릿한 역전 투런포…팀 패배로 빛 바래

시즌 3호 홈런…피츠버그 연장 끝 5대 6 패배

9회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박효준.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9회 역전 투런포를 쳤지만 팀은 패했다.

박효준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2대 3으로 뒤진 1사 1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딜런 플로로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2.5마일(약 149㎞) 싱커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박효준의 홈런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4대 3으로 역전했다.

박효준의 홈런은 빛이 바랬다. 피츠버그는 9회말 말린스에게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에서 졌다. 10회초 피츠버그가 먼저 한 점을 냈지만, 10회말 마이애미가 이를 뒤집었다. 무사 2루에서 레윈 디아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5대 6으로 무릎을 꿇었다. 피츠버그는 21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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