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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왕좌를 차지하라" 치열한 소파 전쟁

업무·육아 공간 거실에 관심 높아져

소파 수요 대폭 늘며 매출액 급증세

전통가구·침대 브랜드도 라인업 확대

톱스타 기용 등 광고마케팅 경쟁도


코로나19로 인해 가구 인테리어업계가 호황을 맞은 가운데 소파가 가장 수혜를 받은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서 업무, 학습, 육아 등을 모두 할 수 공간인 거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과거보다 크기는 더욱 커지고 편안하고 안락함을 주는 소재와 색상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소파 수요가 증가하자 전통 가구 브랜드뿐만 아니라 에이스침대(003800), 시몬스침대 등 침대 회사들도 소파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캄포 소파. /사진 제공=신세계까사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최근 소파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베스트 셀러 아이템'인 소파 ‘캄포’를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올해 3분기까지의 소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13%, 2분기에는 51%, 3분기에는 81% 각각 상승했다. 특히 ‘캄포’ 소파 시리즈의 매출액은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0%, 2분기에는 140%, 3분기에는 220% 각각 상승했다. ‘캄포’ 소파가 이처럼 ‘대박’을 터트린 데는 코로나 장기화, 가죽에서 패브릭으로의 소재 전환, 카우치형의 커다란 소파 니즈 증가 등이 복잡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캄포’가 소위 말해 ‘대박’을 터트리자 ‘캄포 클래식’에 이어 콤팩트한 사이즈의 ‘캄포 슬림’, 프리미엄 라인의 ‘캄포 스위트' ‘캄포 럭스’, 가격대를 낮춰 MZ세대 등 젊은 고객을 겨냥한 ‘캄포 베이직(온라인 전용)’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한 관계자는 “특히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거실에 편하고 좋은 제품을 들이고자 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되며 소파 인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 ‘모아 모듈형 패브릭 소파’. /사진 제공=한샘


에몬스 ‘‘루치아노 소파’. /사진 제공=에몬스


한샘(009240)역시 소파 매출이 증가했다. 한샘몰의 3분기 소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늘어났다. 특히 ‘모아 모듈형 패브릭 소파’의 10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한샘의 한 관계자는 “최근 거실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거나 자녀가 거실TV로 온라인 학습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듈형 소파는 자유롭게 위치를 바꿀 수 있어서 거실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인기”라고 설명했다. ‘전통의 소파 강자’ 에몬스도 마찬가지다. 에몬스는 소파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8% 일정도로 소파가 대표 상품으로 라인업이 다양하다. 특히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루치아노 소파’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노출되면서 일명 ‘지선우 소파’로 불리며 매출액이 18% 가량 증가했다.

스트레스리스 소파 ‘오로라’. /사진 제공=에이스침대




소파가 이처럼 인기를 끌자 침대 브랜드들도 소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노르웨이 에코르네스사의 명품 리클라이너 브랜드 ‘스트레스리스'를 단독 수입하고 있다. 스트레스리스에서 운영 중인 소파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30% 신장했다. 에이스침대의 한 관계자는 “소파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신제품 ‘오로라’도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침대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소파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소파가 인기를 끌자 가구업계에서는 인기 방송 제작 지원 선점을 비롯해 톱 스타를 기용한 광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까사미아는 ‘캐스팅 0순위' 윤여정 발탁하고 주부들이 즐겨 보는 드라마 등에 공격적으로 협찬을 하고 나섰다. 에몬스도 ‘부부의 세계’로 커다란 수혜를 본 후 화려한 인테리어가 배경이 되는 드라마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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