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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주식 매각 설문’ 이유는 18조원 세금 때문”

'10% 매각'여부에 58%가 찬성

내년 스톡옵션 행사에 자금 필요

억만장자세 우회 비판 분석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본인 소유의 회사 주식 10%를 매각할지 여부를 묻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설문 조사에서 참여자의 60%가량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테슬라 주가에 연동된 암호화폐 파생상품은 대량 매도 물량 출현에 대한 우려에 7% 가까이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의 주식 매각과 연계된 ‘깜짝 설문’ 소동이 무려 18조 원에 이르는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이하 현지 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머스크가 전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에 대해 진행한 설문에 하루 동안 총 352만 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찬성은 57.9%, 반대는 42.1%였다. 그가 공언한 대로 곧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총 1억 7,050만 주다. 이 중 10%를 매각할 경우 직전(지난 5일) 테슬라 종가가 1,222달러임을 감안하면 총 210억 달러(약 24조 8,800억 원)의 현금화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CNBC는 “머스크는 내년 8월이 만기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때문에 150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의 세금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어쨌든 ‘큰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머스크 스스로도 “나는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을 뿐이다.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가 현 미국 집권 민주당이 추진하는 일명 ‘억만장자세’에 대해 일종의 우회적 비판을 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억만장자세는 주식·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이익에도 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그간 수차례 트윗으로 암호화폐 등 금융시장을 교란했다는 지탄을 받아온 머스크가 또다시 ‘물의’를 일으켰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FTX)에서 테슬라 주가와 연계돼 거래되는 테슬라 토큰은 블록딜 물량에 대한 우려에 이날 7% 가까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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