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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떨어진다? 올해도 오를 것…여유되면 당장 사야"

■부동산 전문가 9인 올해 매매 시장 전망

상승 6·보합 2·하락 1명으로 상승 우세

8명이 전셋값 상승 전망…청약시장도 과열

대부분 올해 무주택자 기축 매매 추천

대선후보엔 시장 친화적 정책 주문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새해에도 부동산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시장 전망과 관계없이 대부분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청약시장이 과열되고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무주택자의 주택 구매 시기에 대해 “자금 여유만 있다면 지금”이라고 조언했다.

2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9명에게 ‘2022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물어본 결과 집값의 경우 6명이 상승, 2명이 보합, 1명이 하락을 예측했다. ‘상승’을 점친 전문가는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원갑 KB부동산수석전문위원,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겸임교수,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다.

상승을 예측한 전문가들 중 5명은 올해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폭이 지방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은형 책임연구원과 김제경 소장은 서울과 수도권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5%, 수도권 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주선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와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보합’ 전망을 내놨다. 윤 교수는 서울·수도권 보합 및 지방 일부 상승을, 김 소장은 전국 보합 및 지방 약보합을 예상했다. 유일하게 하락을 점친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전국 하락 및 지방 일부 강세를 전망했다.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에 대해서는 전문가 별로 시기의 차이는 있었으나 올해 기축 매매를 추천했다. 매매시장이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한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도 “자금 여유만 있다면 지금”이라고 답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청약 시장 과열이 전망돼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방법은 기축 매매 외에 가능한 선택지가 없다고 본 것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기축 매매는 가능한 빨리”,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상급지는 지금, 하급지라면 올해 상반기 종합부동산세 회피 물량을 노릴 것”을 추천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더욱 많았다. 김기원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전문가들은 일제히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봤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 수도권, 지방 순으로 상승폭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형 책임연구원과 김제경 소장 모두 서울·수도권 전셋값이 10%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매매시장 보합을 예상한 윤주선 교수와 김인만 연구소장도 전세시장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8월 계약갱신청구권이 소진되는 전세 물량이 나오면서 전세시장이 들썩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 교수는 “전셋값이 높아져 일부 인기 단지들 가운데 전세가율이 80%까지 오르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갭 투자가 늘면 결국 매매가까지 밀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공약에 대해서는 대부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9명 전문가 가운데 5명이 두 후보 간 정책의 변별력이 없으며 누가 되든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답했다. 2명은 “양도세 및 보유세 규제 완화 시 다주택자의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후보를 향해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 것을 제언했다. 6명의 전문가가 부동산 세제 개편 또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주문했고 나머지 2명도 시장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 공급을 강조했다. 수요자들이 불안을 덜 수 있도록 3기 신도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금리와 대선이 3명(중복 응답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그밖에 세제 완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전세가격, 해외시장 상황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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