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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때와 너무 달라 “느끼하다" 中선수촌 음식 혹평 이어져

스켈레톤 대표팀이 촬영한 선수촌 식사/연합뉴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난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식의 국가’로 불리는 중국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식단 때문이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을 위해 마련된 선수촌은 빙상·썰매·스키 종목별로 각각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 마련됐다. 각 선수촌의 내부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대회 기간 만들어지는 메뉴는 약 670여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그러나 해당 식당을 이용해 본 한국 선수들 사이에선 음식에 대해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현지에서는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현장에 나간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식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정재원(21·의정부시청)은 “2018년 평창 때와 많이 비교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선수촌 식당 음식은 그리 맛있지 않다”며 “베이징에 도착한 당일 저녁 식당을 방문한 뒤 한 번도 안 갔다”라고 밝혔다.



남자 스켈레톤의 간판선수인 윤성빈(29·강원도청)은 지난 3일 “고기만 거창하게 깔려 있는데 정작 실속은 없다”며 “(알려진 것과 다르게) 중국인들이 요리를 못 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도 “너무 기름지기만 해서 소화가 안 된다”며 “너무 느끼해서 육류를 피하다 보니 채소나 곡물류를 주로 먹게 된다”라고 혹평을 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29·강원도청) 역시 “식단을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더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 쇼트트랙 관계자는 “먹을 만한 음식이 거의 없다”며 “중국이 ‘미식의 국가’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갔던 올림픽 중 음식 질이 가장 떨어진다”고 전했다.

다행스러운 소식은 대한체육회가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해 한국 선수단에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크라운 플라자 베이징 선 팰리스 호텔에 급식 지원센터를 꾸리고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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