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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토론 때 인이어 몰래 꼈다"…'지지직' 소리 정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에 '인이어(귓 속에 들어가는) 이어폰'을 끼고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토론을 중계했던 MBC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2일 MBC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해당 의혹이 제기된 장면이 편집된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 "잡음 발생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어 경위를 알려드린다"며 "토론 중 진행자와 제작진 간 소통을 위해 진행자 귀에 착용하는 인이어 이어폰에서 발생한 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들어가면서 방송에 잠시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후보자가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어서 토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토론에 참여했던 대선 후보들은 이어폰을 착용한 사실 자체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시청자가 TV토론 방송 중 들었던 잡음은 진행자을 맡았던 박경추 아나운서의 이어폰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전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경제성장을 위한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사회 각 부문의 '공정성 회복'을 강조하면서 윤 후보에게 "얼마 전 우리나라에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개인의 문제'라고 말했다"면서 "성불평등은 현실인데, 사과할 생각 없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윤 후보는 "굳이 답변할 필요 없다"며 "다만 집합적인 남자, 집합적인 여자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피해자와 약자의 권리를 잘 보장해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왜 대답하지 않는가. 잘못 말했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쏘아붙이자 윤 후보는 "글쎄 뭐, 시간을 쓰기 뭐한데 다음에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부분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윤 후보가 답변을 회피하기 직전 토론장 내에 잡음이 흘러나왔고,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답변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인이어로 받은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들은 "야외에서 풀벌레 소리 들리는 줄 알았다", "진짜 후보에게서 나온 소린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듯", "질문 받을 때마다 한참 로딩 후 대답하던데 이유가 궁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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