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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초코파이’ 꼬북칩, 美 본토 군인 입맛 잡았다

코스트코 등 잇단 입점 성공에

하와이 부대 PX 4곳서도 판매

지난해 글로벌 매출 34% 급증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리온(271560) '꼬북칩'이 스낵의 본고장 미국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미국 하와이주에 위치한 군부대 매점(PX) 4곳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미국 진출 약 3년 만에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 겹 스낵이라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독특한 식감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저격하면서 꼬북칩의 글로벌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꼬북칩의 지난해 전 세계 매출액(한국 매출 및 수출액)은 7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첫해인 2019년 351억 원을 기록한 후 2020년 534억 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꼬북칩은 지난 2017년 국내 첫 출시 후 중국을 시작으로 2019년 하반기 미국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왔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뉴질랜드 등 총 17개 국가에서 판매망을 확보했다. 중국에서는 현지명 '랑리거랑(浪里?浪)’으로 콘스프맛, 마라새우맛, 초코츄러스맛 등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100년이 넘는 역사의 대형 유통 업체인 콜스에서 판매를 개시하고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 호주 전역으로 꼬북칩 분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스낵의 본고장 미국에서의 성과가 시선을 끈다. 진출 초창기 한인마트에서만 선보였던 꼬북칩은 현지 최대 유통 체인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 등에 연이어 입점에 성공하면서 현지인 공략을 가속화했다. 꼬북칩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한 배경에는 독특한 식감이 있다.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꺼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을 주는 '네 겹 스낵'은 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자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미국 스낵시장에 있는 제품이 아니라 K-스낵으로 불릴 만한 독특한 제품인 점이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의 성공 공식을 따라 나라별로 즐겨 찾는 맛의 제품을 개발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꼬북칩을 '제2의 초코파이'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미 꼬북칩의 제2의 전성기를 연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작년부터 중국에서 현지 생산에 들어가 판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도 하와이주에서 샘스클럽을 통해 판매에 나섰다. 또 하와이주에서 꼬북칩이 큰 인기를 끌자 샘스클럽이 본토에 제품 출시를 요구하면서 북미 3개주 72개 샘스클럽에도 꼬북칩 플레이밍 라임맛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은 초코파이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히트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반응이 뜨겁다"며 "동남아를 넘어 스낵 본고장까지 접수하는 대표적인 K-스낵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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