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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공기살인', 4월 개봉 확정…가습기살균제 사건 다룬다

영화 '공기살인' 포스터 / 사진=TCO더콘텐츠온 제공




영화 '공기살인'이 개봉일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기살인'(감독 조용선) 측은 17일 "작품의 개봉이 4월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기살인'은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공기를 타고 대한민국에 죽음을 몰고 온 살인무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다.



배우 김상경이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아내를 잃고 아들마저 위태로운 의사 정태훈 역으로 분했다. 영화 '1급기밀', '화려한 휴가', '살인의 추억' 등 특히 실제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에서 실감나는 열연을 펼친 바 이번 영화에서도 관객의 공감을 더한다. 매 작품마다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 서영희가 태훈의 아내 한길주 역으로 나와 사실적인 연기를 펼치며 작품에 현실감을 불어넣는다.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이선빈이 언니의 죽음으로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한영주 역을 맡아 기존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중하면서도 당찬 매력을 선보인다. 영화 '킹메이커', 드라마 '크라임 퍼즐'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윤경호가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오투의 핵심인 서우식 과장 역으로 나와 이전 이미지와는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여기에 장광, 김정태, 송영규, 성병숙, 장혁진, 이지훈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이 함께 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용선 감독은 오랜 시간 철저한 자료 조사와 검수를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공기살인'에서 다뤄지는 가습기살균제라는 형태의 제품은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 1994년 첫 출시돼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약 천만 통이 판매되면서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폐 섬유화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연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조사결과 그 원인이 가습기살균제 때문임이 밝혀졌다. 피해자만 백만 여명,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으로 기록된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로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공기살인'이라는 제목이 일상의 공간 속에 스며든 실체 없는 살인공기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혹시 나도 모르게 흡입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섬뜩함을 자아낸다. "알고 있었죠,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는 문구처럼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도 기업은 판매하고, 국가는 이를 초래한다.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자를 외면하며 17년간 대한민국을 숨막히게 한 살균제 사건의 진실을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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