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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염려덕에 건강회복"…尹 "찾아뵐 계획"

지지자 환호 속 "5년만에 국민께 인사"

24일 삼성병원 퇴원해 부친 묘역 참배

대구 달성군 사저 입주. 메시지 또낼듯

尹 "내주 지방투어. 대구 갈 계획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부모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이후 5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택에 내려가 추가 한 차례의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건강이 회복돼 다행이며 찾아뵐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빠르면 다음주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의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올림 머리에 남색 코트를 입어 단정한 차림이었으며 마스크 위로 보이는 표정은 밝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200명 가량이 모였고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이자 “대통령님”을 외치며 환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경호 차량을 타고 병원을 떠난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오전 9시께 서울 동작구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에서 5분 가량의 헌화와 묵념 시간을 포함해 총 8분 가량을 머문 뒤 대구에 마련된 사저로 출발했다.

이날 대구 사저에 도착해 박 전 대통령은 보다 자세한 메시지를 낼 방침이다. 국민들에 보내는 감사 인사가 나올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지만 윤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국정 농단 사태의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활약하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관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사저를 마련했으며 전입신고, 이삿짐 등 모든 입주 작업을 끝낸 상태다.

이르면 다음주 박 전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윤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이 회복돼 사저로 가게 돼 다행이다”며 “다음주 지방 (민생 투어를)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 한번 찾아뵐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초청 여부를 두고는 “원래 전직 대통령들이 오시게 돼 있지 않느냐. (초대는) 당연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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