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두고 누리꾼들의 이른바 ‘리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구글맵에 등록된 조씨 근무 병원 리뷰에는 21일 오전 11시 기준 시간 당 수십개의 리뷰가 올라오고 있다. 실제로 구글 리뷰의 경우 20일 오후 6시 기준 평점 3.0점에 795개에 불과했던 병원은 21일 오전 11시 기준 평점 4.6점으로 1.6점 올랐고, 후기 개수는 약 4000개로 3000개 이상 늘어났다.
카카오맵에 등록된 조씨 근무 병원 리뷰 역시 21일 300개 넘는 리뷰가 달렸다. 총 1100여개 리뷰 가운데 약 4분의 1이 10시간 만에 달린 것이다.
한편 이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조씨를 무작정 찾아가 인터뷰를 강행한 영상이 올라온 뒤 조씨 근무 병원의 후기 및 평점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 및 조씨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조민 선생님 힘내세요", "악의적으로 별점 테러하는 XX가 있다더라", "최고의 서비스와 실력이 있는 병원", "정말 좋은 곳이다. 좋은 뜻을 가지고 운영하는 곳이다", "직원 모두 친절하다", "적극 추천한다", "함께 힘내자. 이 고난이 지나고 어둠 없는 밝은 날이 오기를" 등의 후기와 함께 별 5개를 남겼다.
반면 반대 진영 누리꾼들은 "여기가 고졸 의사가 일하는 데 맞냐", "고졸이 치료하는 사람 목숨은 얼마냐" 등 리뷰를 남기면서 가장 낮은 별점 1점을 줬다.
앞서 조씨는 부정 입학 의혹 등으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및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조씨는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은 지난 18일 이에 대해 일부 인용을 결정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조씨는 본안소송 1심 선고 후 30일까지는 졸업생 신분을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씨는 의사면허 취소 절차가 중단됐고 의사로 근무하는 것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조씨의 입학 취소 정당성 여부는 앞으로 진행될 본안소송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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