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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진상 패악질"…민주 지지자들 박지현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자 일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박지현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꺼내든 '586 용퇴론' 등 쇄신안이 당 내부를 흔들면서 결국 선거 참패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박지현이라는 역대급 진상의 패악질은 분명히 복기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이사장은 “민주당은 이제 민주당 지지층의 ‘정치혐오’를 무섭게 걱정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이번 선거는 애초 어려웠지만 저쪽(국민의힘)도 똥볼 많이 찼다는 점에서 기회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용하지 못했다. 민주당 다수 의석의 국회는 효능감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박 위원장은) 자기당 지지자를 ‘진정한 개딸 맞느냐’며 혐오하고, 다니는 곳마다 자당 정치인의 함량미달을 탓했다. 민주당은 저 철부지에게 경고라도 제대로 했나?”라며 “이게 대선 때 낙담한 지지자들을 일으켜 세우기는커녕 떠나라고 내쫓은 꼴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등 돌린 지지자는 어떻게 돌이킬 수 있겠는가? 박지현을 깨끗이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도 박 위원장을 겨냥해 “당에 애착이 없는 이들이 선거를 이끌었는데 이길 리가 없다”고 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두 번째 심판’이라고 한 박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심판당했다고, 마치 남의 정당인 듯이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들 고생 많았다. 내부의 혼란에다 비정상적 언론 상황에도 이 정도의 성적이면 잘 싸운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 버티자. 더 단단해지자”고 했다.

반면 박 위원장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 위원장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 등에 글을 올리면서 “참패의 원인은 박 위원장이 아닌 변화 없는 당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지지자는 “이번 결과로 박 위원장 탓하는 건 너무 양심없지 않나”라며 “이미 문재인 정권 때부터 여러 성비위 사건으로 지지율 떨어졌었다. 그나마 박 위원장 덕분에 (지난 대선 때) 2030여성 지지율 높아졌던 건데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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