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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4000표 가져간 강용석…역적론? 책임없다? 와글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공동취재단




극적인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경기도에서 승리를 거머쥔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40분 기준 개표가 99.68% 진행된 상황에서 강 후보는 5만4631표를 득표했다. 비율로는 0.95%에 그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표 직후 계속해서 1위로 치고 나가던 김은혜 후보는 날 새벽 5시32분 김동연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그 뒤 격차는 계속 벌어져, 결국 8182표 차이로 경지지사 자리를 내줬다.

이번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강용석 후보의 득표율이 예상보다 미미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강 후보가 가져간 5만4631표가 결과적으로 뼈아픈 보수층 이탈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선거 전 여론조사 때부터 초접전 승부를 예고한 바 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49.4%로 김동연 후보(48.8%)를 앞섰지만 격차는 단 0.6%포인트(오차범위 ±1.5~4.3%포인트)에 불과했다.



김은혜 후보는 개표 후반부까지 앞섰으나 개표율 97%를 넘긴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역전 당했고, 결국 김동연 후보가 신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강 후보가 가져간 '5만표'가 승패를 갈랐다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 강 후보 지지자들이 대체적으로 보수 성향이라는 점에서 김은혜 후보의 표를 나눠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강용석 후보 단일화 반대한 이준석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과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했으면 오히려 중도표 빠져 나가서 참패했을 것" 등의 목소리가 맞서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 후보 책임론을 언급하는 글도 적지 않다. 한 여권 지지차는 “강용석 역적됐다. 방송에서 단일화 거부하는 정치인 그렇게 비판하더니 막상 자신은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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