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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심리적 마지노선 '2500선' 무너진 코스피

물가쇼크 등 인플레 우려에 연중 최저점

기관투자가 저가매수세 유입에 낙폭축소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4포인트(0.46%) 떨어진 2,492.97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인플레이션 공포에 코스피가 1년 7개월 만에 2500선을 내주고 무너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1.54포인트(0.46%) 밀린 2492.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5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1월 13일(2493.87)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장 초반 코스피는 2457선까지 추락한 뒤 다시 2503선까지 회복하는 등 변동폭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47억 원 405억 원을 사들이며 방어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2785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200 선물지수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3억 원, 148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종목은 테슬라에 공급할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소식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2.77%)을 제외하고 모두 좋지 않았다. 삼성전자(005930)는 0.32% 내린 6만1900원으로 장을 마감해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0.39%), 카카오(035720)(0.13%) 역시 전날에 이어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썼다. SK하이닉스(000660)(0.10%), LG화학(051910)(0.36%)은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9포인트(0.63%) 내린 823.58에 마감해 종가 기준 2020년 10월 19일(822.25)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2포인트(1.51%) 내린 816.25에 출발해 한때 804.38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97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879억원, 외국인이 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4.77%), 엘앤에프(066970)(3.42%), 천보(278280)(0.28%) 등 2차전지주가 LG에너지솔루션의 온기를 받았다. 반면 펄어비스(263750)(-0.68%), CJ ENM(035760)(-1.47%), 위메이드(112040)(-14.29%) 등은 주가 흐름이 나빴다.

한재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긴축 경계감 지속에 하락 마감했다”며 “전일 폭락에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되며 유입된 저가 매수세와 장중 미국 선물상승에 낙폭을 축소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낙폭 일부를 회복했다”며 “장 중 미국 하원이 해상 운송 지연 관련해서 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에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기대감 유입돼 미국 시간외 선물이 반등했다”고 진단했다.

오는 16일(한국 시각) 공개될 미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온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FOMC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넘어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0원 상승한 128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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