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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오너들, 잇단 자사주 매입 이유는…

파미셀·지놈앤·레고켐바이오 등

책임경영 강화·성과 자신감 표출

'과도한 주가 저평가' 시그널도

코스피가 전날보다 18.22p(0.78%) 오른 2,352.49로 시작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주식시장 약세 속에 바이오 기업 오너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과도한 주가하락이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냄과 동시에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도 읽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지놈앤컴퍼니(314130), 파미셀(005690) 등의 오너들이 최근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했다. 각사의 공시에 따르면 김현수 파미셀 대표가 8600주(6월28일),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11만주(6월24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2만 8900주(5월11일)를 최근 두 달 사이에 매입했다. 최근 주가가 폭락하면서 오너들이 직접 나서 주가를 방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각 사들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이 임상 3상에 돌입했거나 준비 중인 상황이어서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파미셀은 국내에서 알코올성 간경변을 적응증으로 하는 ‘셀그렘엘씨’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현재 셀그렘엘씨 3상을 위한 임상자 모집과 치료제 투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발기부전을 적응증으로 하는 ‘셀그렘이디’도 기술 수출을 하기보단 임상 3상을 끝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결핵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생제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임상 2상부터는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을 하고 있지만 이를 토대로 자체 임상 역량도 키워나갈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자체적으로 임상 3상을 마쳐 신약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놈앤컴퍼니 역시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며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이번 임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바이오 기업의 오너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단순한 주가방어 목적 외에도 진행중인 임상의 결과에 대한 자신감 표출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기업 주가는 금리인상·경기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며 “오너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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