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충북 청주시에 자생식물을 자체적으로 재배하는 '청주 가든'을 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자생식물 야외 재배지는 기존 울릉도를 포함 1800여 평으로 늘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울릉도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맺고 총 270여 종, 3만 8000여 개체수에 달하는 자생식물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재배한 자생식물은 자사 화장품 개발·연구에 쓰인다. 럭셔리 화장품 '후'의 최고급 라인인 천율단에는 울릉도에서 재배한 식물 천초화에서 자연 건조법을 통해 추출한 '궁중천초화TM' 성분이 들어있다.
또 2만여 시간에 가까운 연구 끝에 울릉도 자색싱물 섬전호 추출물을 개발, 수분 공급에 효과적인 '비욘드 엔젤아쿠아' 라인을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국내 자생하는 유용식물자원 연구를 바탕으로 국가간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8까지 약 500종의 자생식물 수집 및 증식과 200여 종의 유전자 정보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진무현 LG생활건강 연구소 소장은 "국내 자연 자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생물자원의 유용성을 분석해 융합 연구분야를 활성화 시키는 것은 ESG경영의 새로운 기회이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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