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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억' 성수동 건물주 10명 중 3명은 물려받았다

지분 소유 부동산은 상속·증여 취득 비율 44.2%

"성수동 내 상속·증여 비중 매년 늘어나고 있어"

서울 성동구 성수동 내 한 고급 아파트 견본주택의 모습. 연합뉴스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 내 건물 및 토지의 개인 소유자 32%는 과거 상속 및 증여를 통해 소유 부동산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소유 부동산에서는 2명 이상이 같은 부동산을 공동으로 소유하는 지분 소유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자녀 여러명에게 부동산 지분을 균등하게 쪼개 증여 또는 상속을 사례가 늘며나면서 지분 소유 비중 또한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토지·건물 전문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밸류맵'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 1·2가에서 개인이 소유한 부동산 3555건 가운데 1137건(32.0%)은 취득 방식이 상속 또는 증여였다. 매매 계약을 통해 부동산을 취득하게 된 경우는 2306건(64.9%)이었고 나머지 112건의 취득 경로는 경매 및 공매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밸류맵 리서치센터가 성수동 1·2가 내 토지 및 건축물 대장 8447건 가운데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 등 공동주택 △교육연구시설(학교) △도로 △하천 △철도 △부번(대표 필지 이외의 필지) 등 4381건의 대장을 제외하고 단독주택 및 업무상업시설에 해당하는 4066건의 등기를 발급해 소유자 변동 현황 및 매수 방식, 등기상 근저당 내용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066건 중 3555건(87.4%)은 개인이 소유했고 467건(11.5%)은 법인이 보유했다. 나머지 44건(1.1%)의 소유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이었다.



개인이 소유한 부동산에서는 상속·증여 비율을 비롯해 한 개의 부동산을 2명 이상이 보유하는 지분 소유 비중 또한 높게 나타났다. 개인 소유 부동산의 지분 소유 비율은 31.6%에 달했는데 이는 법인 소유 부동산의 지분 소유 비중 2.8%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분 소유 부동산은 취득 경로가 상속·증여인 경우가 44.2%에 달했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지분을 자녀에게 균등하게 증여·상속하는 경우가 늘면서 개인 소유 부동산의 지분 소유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동 내 토지의 3.3㎡(평)당 가격은 올해 기준으로 1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수동에 자리한 단독주택 및 업무상업시설의 토지 평 단가는 5년 전인 2017년만 해도 3390만 원에 그쳤지만 이후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2018년 3982만 원 △2019년 5513만 원 △2020년 6876만 원 △2021년 8306만 원 △2022년 1억 1081만 원을 기록했다. 현재 평 단가 1억 1081만 원은 강남구 토지 평 단가인 1억 6107만 원의 68.8%에 달한다.

이 팀장은 “성수동 내 상속·증여 비중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러명이서 부동산을 쪼개 보유하는 지분 소유 비중도 크게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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