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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채용 '양극화'…엔씨·넷마블 '줄이자' 넥슨 '늘리자'

실적 따라 3N 채용 기조 엇갈려

'부진' 넷마블·엔씨는 "추가 채용 자제"

최대 매출 낸 넥슨은 "1000명 채용"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넥슨·엔씨소프트(036570)(NC)·넷마블(251270) 등 게임사 대표 업체인 3N의 채용 방향성에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넷마블과 엔씨가 당분간 인건비 통제에 힘쓰겠다고 밝힌 가운데 넥슨만 유일하게 공격적인 채용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실적에 따라 인력 채용 기조가 갈렸다는 분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11일 컨퍼런스 콜에서 “현 시점부터는 그룹 차원에서 인력 충원을 제한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인건비는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는 부진한 실적이 있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 10년 만에 적자전환한 후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결국 지급수수료 다음으로 영업비용에 큰 비중(29%)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넷마블 인건비는 전 직원 연봉을 800만 원 올린 지난해부터 폭증했다. 연봉 인상이 온기 반영된 지난해 2분기 인건비는 154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는 스핀엑스 인수가 온기 반영되며 직전 분기 1579억 원에서 1827억 원으로 순식간에 껑충 뛰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12일 컨퍼런스 콜에서 “기존 인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의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다. 3분기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인건비를 통제하기로 했다. 엔씨 또한 2분기 시장의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냈다. 지난 11월 출시한 리니지W 매출이 1분기 대비 40% 급감하며 영업이익(1230억)은 전분기 대비 반토막났다. 엔씨는 총 매출의 73%를 ‘리니지 3형제(W·M·2M)’에서 낼 정도로 리니지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IP가 노후화되고 있어 신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하다.

반면 넥슨의 2분기 말 기준 전체 인력은 직전 분기 대비 255명 늘어난 7067명을 기록했다. 3분기에도 인력 충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까지 1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고, 현재까지 467명 가량을 채용했다. 목표를 채우려면 하반기에만 500여 명을 채용해야 한다.

넥슨이 이같은 공격적인 채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탄탄한 실적’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넥슨은 이번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817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는 물론 상반기(1조 7516억) 누적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이다.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 4’ 등 기존작의 꾸준한 호실적에 신작 ‘던전앤파이터’ 흥행까지 더해진 결과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은 장수 IP를 여럿 보유한 회사”라며 “자체 IP가 부족한 넷마블과, 리니지 IP 의존도가 높은 엔씨보다는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가 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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