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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눈시울 붉힌 尹 대통령…"엄마 잘 모셔야 한다”

7일 포항 아파트 참사 희생자 빈소 찾아

유가족에 “최선을 다해 돕겠다” 위로 전해

8일 출근길 때도 희생자 언급하며 눈시울 붉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태풍 힌남노 피해자를 언급하던 중 눈가가 촉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 등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통화를 하고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언제든지 제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출근 직후 통화에서 “피해 대책에 추가할 사안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어제 현장 방문으로 끝난 게 아니다. 주민들과 지역의 바람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그만해도 된다고 하실 때까지 곁에 있겠다는 각오로 지원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포항시 북구 용흥동 경상북도 포항의료원에 차려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사망자들의 빈소를 찾았다. 분향소 조문은 약 30분여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오열하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8분 만에 지하 주차장으로 물이 차올랐다고 들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제가 더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침수피해로 사망한 희생자의 여동생에게는 “엄마 잘 모셔야 한다.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다독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 도어스테핑 때도 가라앉은 목소리로 참사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그분들을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렇지만 전국에서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오셔서 수해를 입은, 하천의 범람으로 흙더미가 된 마을을 복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해주시는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연대와 희망이라는 것을 함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그것이 우리나라를 어려움과 위기에서 극복하게 만든 저력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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