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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반토막난 '이곳' 지금 사자?…2030 매수 다시 꿈틀대나

연합뉴스




전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 불균형도 계속되면서 매매수급지수가 2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78.5)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77.7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월 셋째 주(77.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월 첫째주(91.1) 이후 2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 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현재 시장에서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전국 기준으로도 공급 우위 현상은 계속됐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3으로 전주(84.8) 대비 하락하며 20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82.3→81.7)와 인천(79.9→78.5)은 물론 5대광역시(82.8→82.5)와 지방(88.5→88.3) 기준으로도 하락했다.

다만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세종 등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소폭 상승하며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주 세종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7로 전주(78.1) 대비 소폭 올랐다. 충남(93.9→95.1)과 경남(94.3→94.5), 제주(79.0→79.2)도 약간 상승했으며, 최근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대전은 전주와 동일한 84.2를 기록했다.

한편 올 들어 세종시에서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하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자 젊은 층의 실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세종 아파트 전체 거래량 1815건 가운데 618건(34.0%)은 2030세대가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2030세대의 매수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24.8%)보다 9.2%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면서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이 전국의 경우 31.1%에서 28.4%로, 서울은 41.8%에서 34.9%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보람동 공인중개사 A 씨는 “전세로 살던 신혼부부들이 세종 아파트 값이 크게 하락해 전셋값과 큰 차이가 없게 되자 매수에 나서거나,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가족들이 평형 간 가격 차가 줄자 더 큰 집으로 ‘갈아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3월 이후 세종에 신규 분양이 사실상 없고 앞으로 분양가도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30대 이하에서 매수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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