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수능 한달 앞, 컨디션 관리법] 찬바람 쌩쌩 '트윈데믹' 주의…생활패턴 등 생체리듬 유지를

감염병 증상 발견떈 신속 치료 최우선

처방약은 졸음 유발 항히스타민제 제외

수험생 가족도 백신 접종 등 협조 필수

습도 50~60%로 관리 안구건조증 방지

규칙적 스트레칭 통해 허리디스크 예방

반식욕·명상 등으로 스트레스 풀어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8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자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문제 풀이와 오답 정리도 중요하지만, 이 시기 수능 점수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컨디션'이다. 수험생은 급격히 추워지는 계절에 시험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는만큼 그 어느 때 보다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건강 관리도 시험 준비와 마찬가지로 여기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 번째 치러진다. 과거 두 차례보다는 심각성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재감염을 포함한 확진자가 매일 2~3만명 가량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는 감염병이기 때문에 수험생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가족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옷을 따뜻하게 입고 실내 기온과 습도도 적정하게 조절해야 한다. 학교, 독서실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는 것은 필수다.

온 가족이 감염에 주의했어도 감염됐다면 증상 발견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수험생은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성분은 제외하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공부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같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독감,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공통적으로 해당한다.

일교차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도 심해질 수 있다. 공부와 시험 도중에 재채기와 콧물이 늘면 방해될 수 있다. 호흡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특히 침구류를 청결히 관리하면서 실내 온·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습도를 50~60% 사이로 적정 수치로 관리하면 수험생이 취약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도 방지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가까운 거리에서 책을 많이 보는 수험생에게 자주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인공 눈물을 넣거나 평소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찜질해 주는 게 효과적이다. 더불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사용을 줄이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대상포진은 수험생에게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감기, 독감과 비슷하지만 신체에 끼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에 스트레스가 겹치면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다. 이 병은 아이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조스터 바이러스가 신경 주변으로 퍼지면서 발생한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다가는 상반신을 중심으로 온몸을 가눌 수 없는 극심한 통증으로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대상포진은이 발생하면 수주, 수개월 혹은 수년에 이르는 신경통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바로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등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막판 공부 시간을 늘리다가 허리 통증이 디스크로 악화하고, 평소보다 더욱 예민해지면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심해질 수 있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규칙적으로 스트레칭과 프랭크 동작을 하는 게 좋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 유제품, 카페인, 술을 비롯해 매운 음식 등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물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성공적인 수능을 위해서는 질병을 피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평소 생활 습관을 꾸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면 시간 등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무엇보다 수능 당일 시험 시작 시간에 뇌 활성화를 위해 2시간 전인 6시에는 기상하는 것을 권한다. 평소에 6시간 이상 충분히 자고도 오전 6시간에 일어나는 생활 리듬을 확보해야 한다. 또 수능 당일 뇌 활동을 위해 규칙적인 아침식사도 전문가들이 권하는 생활습관 중 하나다. 평소에는 아침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수능 당일 일찍 일어나 밥을 먹으면 오히려 소화가 안 될 수 있다. 아침식사 양은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소화가 어려운 육류보다는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채소, 해조류 등이 좋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야식을 챙겨먹다가는 수면 패턴이 무너질 수 있다.

정신 건강도 평소에 신경써야 할 부분 중 하나다. 평소 공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활동, 운동, 반신욕, 족욕, 명상 등을 해보는 게 좋다. 시험 성적에 대한 부담에 친구와 성적을 비교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곤 하는데, 이는 악영할을 끼칠 수 있다. 맹세리 인하대병원 교수는 "과중한 스트레스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친구와 비교해 자책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하며 심호흡을 통해 몸의 긴장을 완화하고, 무엇보다 수험 생활을 지지하는 가족과 주변의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