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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단백질 먹었더니…복부 비만 위험 30%까지 줄었다 [헬시타임]

유제품 단백질 섭취 근육 저하·복부 비만 예방 효과 입증

노원을지대병원 이준혁 교수팀, 여성 4,014명 추적 결과

국제 학술지와 최근 열린 한국영양학회 추계학회서 발표

사진 제공=이미지 투데이




중·노년 여성이 유제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근육량이 적으면서 허리 둘레는 굵은 이른바 저 근육량·복부 비만(LMAO)의 발생 위험을 11~29%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유청 단백질 등 유제품 단백질의 섭취가 여성의 근육 저하와 복부 비만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혁 교수팀이 질병관리청의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사업에 참여한 도시(안산)·농촌 지역(안성) 거주 40~69세 여성 4014명을 대상으로 유제품 단백질 섭취 수준과 LMAO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최장 12년간 추적~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LMAO 중 LM(저 근육량·Low Muscle Mass)은 여성의 근육량이 15㎏ 이하, AO(복부 비만·Abdominal Obesity)는 체중(㎏)/키(㎝)의 비(比)가 0.58 이상인 상태를 가리킨다. 저 근육량과 복부 비만을 모두 보유한 여성은 둘 중 하나만 가진 여성보다 질병 발생 위험이나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2년의 추적 기간 중 LMAO로 새롭게 진단된 여성은 280명이었다. 이 교수팀이 연구 대상 여성을 유청 단백질 등 유제품 단백질의 섭취량을 기준으로 고·중·저 등 3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유제품 섭취량이 가장 적은 저(低) 그룹 여성 대비 중(中) 그룹 여성은 LMAO로 진단될 위험이 11% 낮았다. 유제품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많은 고(高) 그룹 여성의 LMAO 진단 위험은 저 그룹 여성보다 29%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준혁 교수는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 증가는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신체 구성의 변화”이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노화에 따른 근육량 감소는 낙상이나 대사질환의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고 강조했다.



한국영양학회는 단백질을 매일 자신의 체중 ㎏당 1.2g 이상, 필수 아미노산을 20g 이상, 유청 단백질과 같이 빠르게 근육을 보충하는 단백질의 섭취를 권장한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여성의 약 47.9%가 단백질을 자신의 하루 섭취 권장량(자신의 체중 ㎏당 0.91g)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은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하다”며 “유제품 단백질의 섭취를 늘리면 LMAO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dairy protein and body composition in middle-aged and older women: A community-based, 12-year, prospective cohort study)는 영양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임상 영양(Clinical Nutrition)’ 2022년 2월호에 실렸다. 이어 최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영양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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