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주문한 치킨에서 비닐이 함께 튀겨진 채로 나와 업주에게 항의했으나,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일고 있다.
지난 11일 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집에서 비닐을 튀겨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치킨집에서 비닐을 튀겨서 줬다”면서 “물론 바쁘면 실수할 수도 있는데, 업주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업주는 사과도 없이 튀긴 채로 나온 비닐을 ‘닭 근막’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사용했던 배달 앱의 이력도 동의 없이 삭제하기도 했다.
A씨는 “아직도 이렇게 영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놀라울 따름”이라며 “시간을 3일이나 보내게 하고 이제 와서 ‘아, 예. 죄송합니다’ 이게 받은 사과의 전부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무실 직원들과 저희 남편, 아이도 같이 먹은 거라 모두 불쾌해하며 병원 가서 이물질을 먹었을 수도 있으니 음식물 배상책임 보험 접수를 하겠다고 요청했다”면서도 “이마저도 해줄 것처럼 인적 사항도 받아가 놓고 귀찮다고 안 해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저희의 빼앗긴 시간과 불쾌함, 비닐을 넣고 같이 튀겨진 4마리의 치킨은 어떻게 생각하시냐”면서 “이 치킨집은 포장지에 음식에 문제가 있을 시, ‘배상해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박아 놓았는데, 전혀 지키지 않는 업주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해당 치킨 브랜드 본사는 뉴스1에 “해당 글의 내용은 사실”이라며 “피해를 입은 고객께는 점주가 직접 수차례 찾아뵙고 진심을 다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현재는 고객께서도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해 주셔서 원만히 정리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의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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