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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8658년형…여신도 성착취 '사이비 교주'의 만행

튀르키예 법원, 1075년→8658년 형량 높여

‘컬트 목사’로 불리는 옥타르는 자신을 추종하는 여신도들을 ‘아기 고양이들’이라고 불렀다. BBC 뉴스




자신을 추종하는 여신도들을 ‘아기 고양이들’이라고 부르며 성적으로 학대한 사이비 종교 전도사가 재심에서 8658년 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원은 최근 성폭행과 미성년자 학대 혐의로 기소된 사이비 종교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66)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옥타르는 자신의 TV 채널을 운영하며 종교적 내용의 설교를 했다.

진화론의 격렬한 반대자인 옥타르는 이슬람 창조론에 대한 ‘창조의 아틀라스(the Atlas of Creation)’란 제목의 엉터리 책을 쓰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다윈의 진화론의 뿌리가 글로벌 테러리즘에 있다고 주장했다.

옥타르는 2021년 107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 법원이 그를 포함한 215명의 피고인에 대해 재심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215명 피고인 대부분의 형기를 감경한 반면, 옥타르를 비롯한 10명에게는 8658년 형을 선고했다.

튀르키예 사이비 종교 지도자 아드난 옥타르(66)는 지난해 1075년의 징역형을 선고를 받았으나 재심에서 8658년 형을 선고받았다. BBC 뉴스


옥타르와 그를 추종하는 수백 명이 체포된 것은 2018년이었다. 범죄조직 운영, 탈세, 성폭행, 대테러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옥타르는 체포되는 와중에도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가 “거짓말이며 영국 딥 스테이트(비밀 정치 세력)의 계략”이라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이 같은 논리를 자주 언급했다.

옥타르는 2021년 1월 범죄조직 수괴, 정치군사적 간첩 활동, 미성년자 성적 학대, 강간, 공갈 등 10가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251명이 숨지고 2000명이 부상한 2016년 쿠테타 미수 사건을 주도해 추방당한 성직자 페툴라흐 굴렌과 관계가 있다는 데 대해서도 유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상급심은 이 판결을 뒤집었다.

튀르키예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악명을 떨친 옥타르는 2018년 이전에도 여러 차례 체포돼 감옥과 정신병동을 수년간 오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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