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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썼는데 고철?…'230억' 세계 최고가 장갑차 '굴욕'

대당 232억원 '푸마 장갑차' 결함

獨 국방장관, 추가 구매 중단 선언

독일 푸마 장갑차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발견됐다. EPA 연합뉴스




대당 230억원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로 알려진 독일 ‘푸마 장갑차’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발견됐다. 급기야 독일 국방장관은 장갑차 추가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최근 슬로바키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방산업계는 지체 없이 푸마 장갑차를 다시 수리할 책임이 있다”며 “장갑차가 견고하다고 증명될 때까지 추가 구매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장갑차의 정상화 전망이 안 보일 경우 더이상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말까지 관계부처와 연방군, 업계에 결함 원인을 분석하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주 독일 연방군 훈련 중 동원된 푸마 장갑차 18대 전체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전기부품에서 누전이 일어나는가 하면 소모품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독일은 내년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속대응군을 이끌게 되면 당초 계획된 푸마 장갑차가 아니라 이전 모델인 ‘마더 장갑차’를 대체 투입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푸마 장갑차는 5년 전에 처음 도입됐지만 여러 차례 구조적 결함이 발견돼 지난해 3월에야 전투준비 완료 상태로 선언됐다.

독일 육군은 현재 350대의 푸마 장갑차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크라우스-마파이 베그만(KMW)은 장갑차를 30억유로(약 4조1000억원)에 총 405대를 공급하기로 했지만, 2배 가격인 60억유로(약 8조2000억원)에 350대만 제조했다.

이는 구조 변경 등에 따른 것이지만, 푸마 장갑차의 대당 가격은 1700만유로(약 232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로 이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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