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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 후폭풍' 어디까지…코인베이스, 올해도 구조조정 실시한다

지난해 1100명 이상 감원한 데 이어

올해도 950명 해고…프로젝트도 중단

실버게이트·제네시스·후오비도 감원

이미지투데이




미국의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기가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95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인베이스 전체 직원 4700명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1100명 이상을 감원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비용절감 조치의 일환이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1분기 운영비를 지난해 4분기 대비 25% 가량 줄인다는 목표 하에 성공 가능성이 낮은 일부 프로젝트도 중단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 상황과 함께 내리막길을 걸었다"며 "우리는 또 부도덕한 업계 행위자들이 야기한 파장을 보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유사 사례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FTX 파산보호 신청의 여파가 올해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원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서는 시장 상황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경쟁사인 실버게이트는 최근 자산 매각과 함께 직원 40%를 해고할 것이라 밝혔으며 후오비도 올해 1분기 중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할 방침이다. 가상화폐 대부업체 제네시스도 지난주 전체 인력의 3분의 1을 해고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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