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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플레·지진 '더블 악재' 튀르키예, 기준금리 50bp 인하

역대급 고물가에도 '나홀로 금리인하'

지진발 경제 위기 타개 위해

기준금리 0.5% 인하

9 → 8.5% '3년래 최저'

신화연합뉴스




‘역대급’ 강진으로 경제 위기를 직면한 튀르키예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췄다. 지난해부터 50%가 훌쩍 넘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대지진발(發)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3일(현지 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9%에서 3년래 최저 수준인 8.5%로 내렸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이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대지진 이후 고용시장의 긍정적인 흐름과 산업생산의 성장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금융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대지진 이후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튀르키예 은행은 이어서 단기적으로는 경제활동이 대지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는 튀르키예 경제 상황에 영속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6월 선거에 앞서 추가적인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경제학자들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재건 사업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3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튀르키예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오판’으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물가 상승의 원인이 고금리라는 그의 주장을 반영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정책을 고수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51%로 25년 만에 정점을 찍었으며 지난달에는 57.68%를 기록해 여전히 ‘초’고물가에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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