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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할 것 같아” 체한 줄 알았던 아이, 사실 이것 때문이라고 [헬시타임]

메스꺼움·체한 증상 오래 지속되면

급체 아닌 '역류성 식도염' 의심해야

아이가 호소하는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하는데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일 수 있다. 이미지투데이




역류성 식도염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여겨진다. 특히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잦은 회식 등으로 불규칙한 식생활을 가진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아이가 호소하는 메스꺼움도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증상 지속기간이 짧다면 급체일 가능성이 높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은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살펴봤다.

◇ ‘역류성 식도염, 어른에게만 생긴다’는 건 잘못된 오해


역류성 식도염은 야식을 많이 먹거나 음주, 흡연 등을 하는 성인들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에게 발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2019년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위·식도 역류질환 유병률은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스트레스와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나쁜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취학 전 아동의 경우 △하루 2~3회 이상의 구토 △우유나 밥을 먹고 나서 더 불편해 하는 증상 등이 있을 때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취학 후 아동의 경우 △밥을 먹고 난 후 윗배 통증 △메스꺼운 증상 △지속적인 마른 기침 △입 냄새 등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 봐야 대표적인 증상이다.



◇ 체중감소·토혈 동반된다면 추가 검사 필요할 수도


경미한 증상을 호소하는 소아청소년들은 대부분 검사가 불필요하다.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경과를 지켜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체중감소, 구토, 토혈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거나 약물치료를 했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개별 증상에 따라 △위내시경 검사 △상부위장관 조영술 검사 △24시간 임피던스 검사 △식도내압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한다.

김 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학업 스트레스, 새로운 환경 적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새 학기에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부모들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방치할 경우, 아이들은 오랫동안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자칫 다른 질환으로 오인될 수도 있으므로 아이의 증상을 놓치지 말고 소아청소년 내시경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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