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마당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3명을 추행한 제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구속 송치됐다.
11일 제주경찰청은 초등학생들을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주거침입, 폭행)로 제주시 소속 50대 공무원 A씨를 구속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께 제주시 내 한 단독주택 마당에 침입해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을 강제추행하고 밀쳐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마당에서 놀고 있는 피해 학생들에게 다가가 ‘볼에 뽀뽀해봐라’ 등의 말을 하며 껴안는 등 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밀쳐 넘어뜨린 것은 몸을 가누지 못해서인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높다고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제주시는 지난 1일 A씨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으며,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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