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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집값 바닥 다졌나…속속 반등 거래

호가 급락에 젊은부부 중심 매기

하락세 멈추고 2주 연속 상승세

검단호반써밋 등 1억 이상 반등

분양권 오르며 청약시장도 순항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전경. 서울경제DB




지난해 금리 인상에 ‘공급 폭탄’까지 더해지며 집값이 급락했던 검단신도에서 최근 반등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호가가 떨어지고 대출 부담까지 줄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실거래가도 자연스레 오르고 있단 분석이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 서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51주 간 하락을 멈추고, 4월 둘째주(10일 기준) 전주 대비 0.12% 올랐다. 이어 4월 셋째주(17일)에도 0.06% 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 서구는 지난해만 무려 1만 9390가구가 입주하는 등 공급이 집중되며 집값 1년간(2022년 1월 3일 대비 2023년 1월 2일) 14.0% 급락했었다.

특히 검단신도시에서 반등세가 뚜렷하다. 서구 원당동 ‘검단호반써밋1차’ 전용면적 84.9㎡A는 2021년 9월 6억 5100만 원(19층)에 거래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4억 5000만 원(7층)까지 매매가격이 떨어졌지만, 이번달에는 6억 원(5층)까지 반등한 가격에 팔렸다. 당하동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 85.0㎡ 역시 지난해 10월 4억 3000만 원(10층)까지 떨어진 가격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1억 원 반등한 5억 3000만 원(3층)에 새로 계약서를 썼다.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호가가 크게 떨어지자,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한다. 원당동 공인중개사 A는 “이미 가격 부담이 수도권에서 낮은 편인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호가도 1~2억 원 씩 더 내려가니 젊은 신혼부부들이 첫 집으로 찾거나, 기존에 살던 분들이 갭이 줄어든 틈을 타 더욱 큰 평수로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일부는 거주를 위해 전세를 알아보다가, 2억 원 내외를 더 주고 아예 매수를 하는 등 매매 수요가 늘며 실거래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하동 공인중개사 B는 “공급 폭탄이 계속되고 금리도 오르자 지난해 검단 분양권이 분양가 수준까지 내려온 가격에 거래됐었다”며 “올해 3월부터는 입주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오르니 분양권 가격도 함께 오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검단신도시디에트르더힐’ 84㎡는 올해 초만 해도 4억 959만 원(10층)에 분양권이 거래됐지만, 3월 말엔 5억 9649만 원(18층)까지 오른 가격에 팔렸다. 분양권 매매 가격이 오르며 청약 시장도 순항 중이다. 지난 3월 청약을 진행한 불로동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는 1049가구 가운데 926가구 계약이 완료됐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생애 최초 주택 구매시 담보인정비율(LTV) 80%까지 허용해주는 혜택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맞물려 매수세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검단은 30평대 기준 호가가 5억 원 내외로 급격히 떨어졌던 지역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큰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최근 시장 금리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고, 이 지역은 매매가가 9억 원 이하라 ‘특례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구애 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만 무려 18.4% 급락한 인천 서구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4월 셋째주 0.11% 올랐는데, 이는 성남 수정구와 함께 전세가격이 상승한 ‘유이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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