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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K팝 팬들의 눈물 "월급 다 털어야 블랙핑크 볼 수 있어"

오는 27~28일 블랙핑크 공연 VIP 티켓, 58만 원

평균 티켓 가격 20만원대…코로나 전보다 18%↑

태국 소비자보호원 "정부가 가격 규제할 수 없어"

블랙핑크 도쿄돔 공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동남아시아 한류 중심지인 태국에서 K팝 콘서트 티켓값이 너무 올랐다는 팬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콘서트 가격 부담에 일부 팬들은 소비자보호원을 찾아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했다.

3일 현지 매체 MGR온라인에 따르면 올해 태국에서 티켓이 판매된 K팝 콘서트의 평균 가격은 5270밧(20만 7000원)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470밧(17만 6000원)에 비해 17.9% 올랐다. 10년 전인 2013년 평균 가격 3302밧(13만 원)과 비교하면 59.6% 치솟았다.

매체는 “예전에는 K팝 공연의 가장 비싼 티켓이 6000밧(23만 6000원), 가장 싼 티켓은 1050밧(4만 1000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이에 따른 혜택도 미미하다는 불평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오는 27~28일 태국 최대 규모 공연장인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블랙핑크 공연의 VIP 티켓 가격은 1만 4800밧(58만 3000원)이다.

태국 소비자보호원 찾은 K팝 팬들. 사진=MGR온라인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한국 가수들의 태국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부 팬들은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태국 소비자보호원을 찾기도 했다.

올해 2월 방콕 공연을 한 스트레이키즈의 팬클럽은 지난해 10월 소비자보호원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공연의 최고가 티켓은 8500밧(33만 5000원)이었다.



당시 소비자보호원은 콘서트 티켓 판매업체 등을 불러 소비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지만, 정부가 가격을 규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보호원은 “현재로서는 콘서트 티켓 가격을 통제할 수 있는 법률이 없다”며 “가격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사이의 합의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티켓 가격에 대한 불만은 꾸준히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티켓 가격이 오른 이유에 대해 “10년 전에는 콘서트 비용의 70%를 스폰서 후원으로 충당했지만, 이 비중이 30% 밑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티켓 가격에 불만을 제기하던 태국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주최 측은 K팝 팬들을 이용하면 안 된다”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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