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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혈흔 들키자 태연히 한 거짓말…구급차까지 출동했다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의 졸업 사진. 사진=MBN 보도화면 캡처




과외 어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이 검거 당시 경찰이 혈흔을 발견하자 “하혈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TV조선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경남 양산 낙동강변 공원에 시신을 유기했다. 정유정을 태운 택시 기사 A씨는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을 꺼내는 것을 도와주다가 손에 피가 묻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정유정 손과 가방에 묻은 핏자국에 대해 묻자 그는 “하혈을 하고 있다”며 복부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은 구급차를 불러 정유정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산부인과 검사까지 진행했으나 하혈 흔적을 찾을 수 없어 정유정을 긴급 체포했다.



당시 피가 묻은 캐리어를 꺼낸 A씨는 동료 기사에게 “여행 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 나와 손이 젖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충격으로 인해 일을 중단한 상태로 외부 연락도 피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CTV에 포착된 정유정. 사진=부산 북구청·부산경찰청


한편 정유정은 최근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지수 검사에서 28점을 기록해 정상인 범주를 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2005년 아내와 장모를 방화로 살해하고, 여성 8명을 연달아 납치해 살해한 강호순보다 1점 높은 점수다.

경찰은 정유정이 “살인해보고 싶었다”고 자백한 것으로 보았을 때 택시 기사가 신고하지 않았다면 연쇄 살인을 벌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정유정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오는 11일까지 정유정의 구속 기한을 연장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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