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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선의 시스루] 과거에서 왔나요? '킹더랜드', 시청률·화제성은 잡았다

[리뷰]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올드한 전개 이어지지만, 시청률, 화제성 높은 이유

이준호, 임윤아 등 주연



드라마, 예능의 속살을 현혜선 방송 담당 기자의 시점으로 들여다봅니다.




'킹더랜드' 스틸 / 사진=JTBC




'킹더랜드'배우 이준호와 임윤아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연 작품은 예스러운 전개와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2000년대 초반으로 초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청률과 화제성은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임현욱)은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누나와의 후계자 경쟁을 하지 않기 위해 영국에 머물던 구원은 어느 날, 킹호텔에서 근무하던 엄마의 인사기록 카드를 받고 호텔로 돌아간다. 킹호텔에는 2년제 출신이지만, 노력으로 올라온 천사랑이 호텔리어로 일하고 있다. 구원은 천사랑과 마주하고, 그에게 점점 사랑을 느끼게 된다.

작품은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와 웃어야 하는 여자, 정반대 선상에 있는 두 인물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다. 남자 주인공 이름답게, 서로에 대한 사랑이 구원으로 작용한다는 걸 보여준다는 취지다. 여기에 서비스직에 몸담고 있는 천사랑, 오평화(고원희),강다을(김가은)의 직장 생활을 보여주며 청춘의 아픔과 고충을 담는다.

'킹더랜드' 스틸 / 사진=JTBC


어디선가 본 듯한 이야기다. 그것도 아주 오래전, 2000년대 초반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전개다. 예스러운 캐릭터와 전개가 이어지다 보니, 올드하다는 반응을 피할 수 없다. 외로워도 슬퍼도 꿋꿋하게 웃으며 버티는 캔디형 여자 주인공, 그에게 반해 뭐든 해주고 싶은 백마 탄 왕자, 재벌과 서민의 사랑으로 신분 상승을 암시하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그렇다.

천사랑은 2년제 출신이라고 무시하는 직장 동료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지만, 금세 일어서고, 결국 호텔리어의 정점인 VVIP 라운지까지 입성한다. 구원은 조금 눈치 없는 백마 탄 왕자 캐릭터다. 구원은 천사랑에게 호감을 느낀 후부터, 챙겨주려고 노력하지만 직장 동료들의 눈치에 천사랑은 불편하기만 하다. 5회 말미, 산에서 조난된 천사랑을 위해 직접 헬기를 타고 몸을 던지는 구원의 모습은 백마 탄 왕자님 그 자체다. 또 대놓고 천사랑을 질투하는 직장 동료들의 모습 역시 과거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설장이다.

'킹더랜드' 스틸 / 사진=JTBC


'킹더랜드'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 시청률 5.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로 시작한 작품은 9.7%까지 올라 10%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화제성 분석 기관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킹더랜드'는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출연 배우인 임윤아와 이준호는 각각 출연자 화제성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킹더랜드'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8위로 집계돼 글로벌 인기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올드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매력 덕이다. 작품은 이준호, 임윤아 두 청춘 배우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일찍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들은 섬세한 연기로 달달한 로맨스 케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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