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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독점하던 서울페이, 내년부터 다양한 카드로 쓴다

우선협상대상자 비즈플레이 컨소시엄

현 사업자 신한카드 눈물

상품권 운영 내년부터 2년간





내년부터는 서울시가 발행하는 지역 화폐 ‘서울페이’를 신한카드 외에 다양한 카드로도 쓸 수 있게 된다.

6일 서울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점(운영사업자)’ 공모에서 비즈플레이·쿠콘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기존 운영사인 신한카드컨소시엄은 2순위로 밀려났다. 서울시는 경쟁입찰로 평가 항목별 점수를 합산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서울시가 적격성 심사를 거쳐 비즈플레이컨소시엄과 협약을 맺으면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서울페이 사업자가 된다.

비즈플레이컨소시엄이 신한카드를 제치게 된 배경은 신한카드 독점 구조를 깨겠다는 계획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계좌나 카드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는데 현재 카드는 신한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비즈플레이 측은 희망하는 카드 모두 쓸 수 있도록 여러 카드사들과 손잡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더 낫다고 심사위원들이 판단해 더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즈플레이는 평가 항목 중 ‘사업 이해도’와 ‘유사 사업 수행 실적’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누리상품권과 일부 지방자치단체 지역 상품권 판매 대행사를 하고 있어서다. 비즈플레이는 2020~2021년 서울시가 제로페이를 도입할 때 첫 사업자 컨소시엄에서 운영한 경험이 있다.

서울시는 조만간 협상을 통해 적격성 여부와 함께 시스템 안정성에서 불안 요소가 없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품권을 발행할 때 문제가 없어야 하고 기존에 서울페이 앱을 쓰는 시민들도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사랑상품권을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앱 ‘서울페이’의 회원은 약 175만 명에 달한다. 가맹점은 총 27만 곳이다.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2021년 1조 3841억 원, 2022년 1조 3342억 원이며 올해는 1조 817억 원이다. 내년 상품권 발행 규모는 4500억 원이나 자치구 발행분까지 포함하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업자인 신한컨소시엄에는 신한카드·신한은행·카카오페이·티머니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서울시 제1금고와 제2금고 모두 운영하는 상황이어서 신한카드는 이번 결과에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면 상품권 판매 금액의 0.77% 이하 발행 수수료를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 단순 판매 대행이 아니라 상품권의 판매·이용·가맹점 관리까지 운영 전반을 맡아야 하며 데이터 수집·분석 업무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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