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백현동 개발 일화를 자세히 담은 책을 출간한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내며 성남지역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혔으나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교보문고·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에 따르면 유 전 후보의 저서 ‘당신들의 댄스 댄스’가 28일 출간된다. 272쪽 분량의 이 책에는 대장동·백현동 개발 의혹, '50억 클럽'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일화가 담겼다.
유 전 본부장은 ‘작가의 말’에서 "난 죄인이다. 죄가 없다고 말하지 않겠다. 내가 지은 죗값은 내가 받을 테니 당신들이 지은 죗값은 당신들이 받아야지"라며 이 대표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그 범죄를 덮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멈추기를 바라며 쓴 책이라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책에서 "2021년 10월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평소 나(유동규)를 '그분'이라고 지칭한 기억은 없다고 말하자, 남 변호사에게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 (그렇게 말하면) 그가 대통령이 되고 너를 가만 놔두겠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2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받아 무죄가 나올 수 없는 사건이었지만, 파기 환송으로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무죄를 받았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사람은 다름 아닌 김 씨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4·10 총선에서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다가 이내 출마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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