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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글로벌'…해외 경력직 앞다퉈 영입하는 스타트업 [스타트업 스트리트]

프리윌린·매쉬업벤처스 등

현지 영업문제 해결위해 채용

법령·규제 등 이해도도 높아

박은우(왼쪽), 브라이언 유(가운데), 이승국 매쉬업벤처스 파트너. 사진 제공=매쉬업벤처스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이 해외 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경험한 인재를 사내 핵심 인력으로 불러와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는 현지 영업 문제를 해결하고 법령·규제 또한 파악할 수 있는 적임자를 통해 국내에서 상품성 검증을 마친 제품·서비스를 해외에 출시하려는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2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프리윌린 △디오리진 △매쉬업벤처스 등이 최근 해외 근무 경력을 가진 전문가를 영입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용준 프리윌린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 제공=프리윌린


에듀테크(교육 기술) 기업 프리윌린은 올 초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해 정용준 전 카카오 부사장 겸 소셜네트워크(SNS) 사업본부장을 영입했다. 정 전 부사장이 프리윌린에서 새로 맡은 직급은 최고제품책임자(CPO)다. 그는 카카오 재직 당시 미국 SNS ‘패스’를 인수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사업을 확장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전 네이버에서 근무할 때는 일본에 체류하면서 해외 사업을 익혔다. 정 CPO는 프리윌린의 동남아,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프리윌린은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 ‘매쓰플랫’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으로 올해 1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매쓰플랫은 인공지능(AI) 기계학습(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념·유형별 수학 문제를 생성해낸다. 전국 400여 개 학교와 6800여 개 수학 학원에서 사용 중인 서비스다. 프리윌린은 한국과 비슷한 대입 중심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일본 교육 시장을 디지털화하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정 CPO가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은 디오리진 이사. 사진 제공=디오리진


콘텐츠 지적재산권(IP) 기업 디오리진은 최근 글로벌 IP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라인게임즈 출신 김미은 이사를 영입했다. 김 이사는 18년 이상 게임 업계에서 경력을 쌓으며 엔씨소프트·라인플러스·라인게임즈 등 유수 기업 요직을 거쳤다. 특히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게임을 출시·운영하고 현지 마케팅을 진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디오리진은 웹툰·게임 등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IP를 확보해 가치를 높이는 사업 모델(BM)을 가지고 있다. 김 이사는 디오리진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할 예정이다.

국내 VC 매쉬업벤처스는 최근 박은우 전 니어스랩 최고전략책임자(CSO), 브라이언 유 전 몰로코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승국 전 퍼블리 CPO를 파트너로 영입했다. 과거 투자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박 전 CSO는 자율비행 기술 기업 니어스랩에서 글로벌 사업을 주도했고 유 전 COO는 구글 등을 거쳐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 몰로코에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했다. 이 전 CPO는 동남아 스타트업 파이브잭에서 경영을 주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택경 매쉬업벤처스 대표파트너는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 출신 인재 영입은 패밀리사(투자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해외 사업을 이끌어본 이들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도 또한 가지고 있는 만큼 유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과정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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