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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아이오닉5N 中시승단 초청…하반기 출시 전 붐업

29~31일 시승센터, 모터스튜디오 방문

베이징모터쇼 첫 선, 하반기 판매 예정

고급화·고성능 전략, 중국서 재도약 노려

현대차가 4월 베이징모터쇼에 출품하고 하반기에 중국에서 정식 판매에 나설 아이오닉5N. 현대차 제공




전기차가 주름잡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중인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 출시에 앞서 중국 예비 고객을 한국으로 대거 초청한다. 부진을 만회하려고 조직개편까지 단행한 현대차 중국법인은 올해를 중국시장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28일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HMGC)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5N' 출시에 앞서 중국에서 모집한 대규모 시승단이 29일부터 한국을 방문한다.

시승단은 중국 고성능 자동차 관련 매체와 인플루언서, 차량 구매 의향 고객, 레이싱클럽, N파트너 등 총 1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31일까지 2박3일 동안 한국을 찾아 태안 HMG DX센터에서 아이오닉5N과 엘란트라N을 시승한다. HMGC 관계자는 “아이오닉5N은 수요가 많지 않은 ‘니치(틈새)’ 시장이라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한국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승 외에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방문, 한국문화체험, 만찬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시승단이 경험할 아이오닉5N은 현대차가 올해 중국 시장에 내놓을 전기차 전략 모델이다. 오는 4월 말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에 신형 싼타페와 함께 중국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승단 초청 행사는 아이오닉5N의 하반기 중국 출시에 앞서 사전 붐업을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술 체험을 통해 우호 매체를 육성하고 사전 예약 판매를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의 부진을 만화히가 위해 고성능 라인업인 ‘N’ 브랜드 위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진출 초기 택시를 비롯한 중저가 차량 위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나 이후 고급화 전환에 실패하며 점유율이 하락했다. 급격한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에도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고급화·고성능을 앞세워 중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 수정에 나섰다. 지난해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N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공식 론칭했고 아반떼N과 엘란트라N을 연이어 선보였다.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중국 전기차들과 직접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 아래 일단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쌓고, 아직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중국 내 판매 저변을 확대하고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중국에서 직접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딜러사 조정 등 판매망 수정 작업에도 나섰다.

국내 초청 시승행사와는 별도로 중국 내에서 아이오닉5N의 입소문을 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서킷 드라이빙을 즐기는 유명 자동차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아이오닉5N의 시승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바람몰이중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일단 기존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작업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중국산이 가격대와 성능별로 촘촘하게 장악한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N이 성공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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